어제 귀국한 이근 대위 바로 출국 금지?

지난 3월 초 정부 지침을 어기고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던 이근 대위가 돌아왔습니다. 이근 대위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27일 오전 7시 반경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경찰은 인천 공항에서 이근 대위를 상대로 간략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습니다. 일주일 뒤 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이근 대위를 불러 여권번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근 대위

 

이근 귀국 이유

 

이근 대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우크라이나측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떠났는데요. 이근 대위가 이번에 급히 귀군한 이유는 무릎 부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은색 상의에 갈색 바지를 입은 그는 공항에서도 부축을 받으면서 걸어나와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으며, 치료를 받기 위해서 왔지만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이군 대위는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근 출국 금지

 

한편, 경찰은 이근 대위가 입국한지 6시간 여만에 바로 출국 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이근 대위가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되었기 때문인데요. 

우크라이나에서 이근 대위는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소속되었던 것을 보입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행 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정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 또는 체류할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 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