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일정취소 - 김가람 학폭 논란 여파?

르세라핌이 20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의 학교 폭력 여부와 관련한 논란 때문인 듯한데요. 르세라핌 일정취소 내용과 김가람 학폭 논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르세라핌 일정취소

르세라핌의 소속사인 쏘스뮤직 측은 팬 커뮤니티 서비스인 위버스를 통해 르세라핌의 20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20일 예정 일정은 'KBS2 뮤직뱅크'와 '영상통화 팬사인회(저녁8시)'였습니다. 관련 일정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팬들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또 안타까운 일일 텐데요.

르세라핌 일정 취소 (출처: 쏘스뮤직)

 

 

르세라핌이 일정을 취소한 이유로는 멤버인 김가람의 학폭 논란 탓인 듯합니다. 김가람은 데뷔를 하기 전부터 학폭 의혹이 불거진 상태였는데, 별다른 해명 없이 '악의적인 음해'라는 식의 대응으로 데뷔를 그대로 강했습니다. 오히려 학폭 관련 폭로에 따른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도 했었죠. 

르세라핌 일정 취소, 김가람 (출처: 쏘스뮤직)

 

그런데 전날 피해자로 알려진 A씨와 김가람이 함께 다녔던 중학교 명의의 '학교 폭력 대책 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가 공개되면서 김가람의 학폭 의혹은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르세라핌은 지난 5월 2일 데뷔 앨범 'FEARLESS'를 발매하며 그야말로 화려하게 등장했는데요.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내놓은 첫 걸그룹이라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르세라핌의 핫한 데뷔와 초고속 음악방송 1위 달성과 같은 성과보다는 김가람의 학폭 과거가 더 큰 이슈가 되고 말았네요.

르세라핌 일정 취소 (출처: 쏘스뮤직)

김가람 학폭 논란, 김가람 학폭 의혹 (출처: 쏘스뮤직)

 

르세라핌 김가람 학교 폭력

르세라핌의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르세라핌의 일정취소를 발표하면서 르세라핌 멤버의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은 회사 차원의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밝히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간 김가람의 학폭 논란에 대해 소속사는 감싸기 식의 대응으로 일관해 왔었는데요. 소삭사의 대응이 다른 방향으로 전환될지도 관심이 주목됩니다.

지난 19일 피해자로 알려진 A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가람이 2018년 학교 폭력 관련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학교 폭력과 관련한 상세한 정황을 비롯하여 피해자로서 힘든 심경을 담은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과거 김가람으로부터 받은 욕설과 폭언이 담긴 메시지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가람 학폭 논란, 김가람 학폭 의혹 (출처: 법무법인 대륜 홈페이지)

 

김가람이 학폭으로 받은 처분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피해자 A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가람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특별교육이수 6시간, 동조 제9항에 따라 학부모 특별교육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가람 학폭 논란, 김가람 학폭 의혹 (출처: 네이트판)

 

여기서 제5호 처분라는 것을 두고 학폭이 비교적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5호 처분의 경우 졸업 후 생활기록부에도 남는데다, 단순 폭행 정도는 대체로 1~3호 처분 사이에서 수습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김가람의 학폭 논란이 정확하게 결론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실제 상당한 정도의 학교 폭력이 있었다면 김가람은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건네야 하지 않을까요? 피해자 A씨는 최근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할 정도로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르세라핌의 소속사 역시 2차 가해가 될지도 모르는 언론 발표에 신중을 기하고 대형 기획사의 위상에 걸맞는 공식적인 사과와 수습이 필요하겠습니다.

김가람 학폭 논란, 르세라핌 일정 취소 (출처: 쏘스뮤직)